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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병술월 을미일 (2020.10.19)

권당(權堂 ) 2020. 10. 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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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9일 (음, 09/03)

일 월 년

乙 丙 庚

未 戌 子

 

을미일의 물상은 "풀밭의 양"입니다. 을목은 풀이고 미토는 밭에 해당하니 밭에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는 형상이기도 합니다. 십신으로는 편재, 십이운성으로는 양에 해당되는 안정되고 약한 기운이기도 합니다. 물상으로 본다면 험한 환경에서도 적응력이 뛰어남을 알 수 있는데 이와 같이 어떤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자신이 목표한 것을 해내는 기운이 강한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욕망에 대해 집요하고 고집스러운 기운이 강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지장간을 살펴봐도 알 수 있는것이 미토 지장간에는 정화 식신과 을목 비견 기토 편재가 함께 하는데 설득력 강하고 온화한 언변으로 재물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면서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구성이기 때문입니다. 

미토란 사막을 연상시킬 만큼 척박한 땅이고 을목은 그곳에서 자라는 풀이므로 선인장을 떠올려도 됩니다. 변화무상한 환경의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 주변 정보를 취합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유연합니다. 박학다식하고 부드러운 기운이 발현되는 날이기도 하고 타인을 잘 이해하여 원활한 사교 능력이 발현됩니다. 그러나 넝쿨 식물처럼 이리 저리 마구잡이로 뻗어나가는 기운은 지나치게 편재의 특성인 현실적이고 이해타산적인 힘이 강하기 때문에 이익에 의해서 그 방향이 달라지듯 일관성이 결여되기 쉽습니다. 뻗어나가는 힘이 방향을 잃는 순간 성패도 극단적으로 갈립니다. 특히 편재가 암시하는 강한 물욕으로 자칫 금전적인 집착으로 원칙과 주관이 소멸되는 빈약한 하루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을미일은 환경적응력이 뛰어난 날이기에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침착하게 헤쳐나오는 힘과 끈기도 가지고 있고 지장간 안에 있는 식신의 영향으로 호기심 천국이라 할 만큼 알고 싶은것이 많고 인적 네트워크도 넓은 편입니다. 다만 지장간내의 을목 비견의 영향으로 자기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수신의 욕망이 강하기에 이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경우 절대 남에게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게 되고 본의 아니게 자신을 감추다 보니 오해를 사거나 뒷 손가락질을 받기도 쉬운날임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경자년 병술월 을미일은 을미에 부족한 자수 인성과 경금 관성이 함께 들어와 보충을 해주고 있는 날이기에 새로운 공적인 영역으로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자신감과 의욕을 넘치는 날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경자년의 자수에는 천을귀인이 있으니 역경과 예기치 못한 사고를 만나더라도 큰 탈없이 복록을 얻을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다만 십이운성상 자수는 쇠궁에 해당되는 저무는 힘이며 병술월의 술토는 묘궁에 해당되니 바깥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힘 자체는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날 지나친 물욕과 현실적인 안위에 연연해서 자신의 원칙을 저버린다면 오히려 큰 곤경에 처할 수 도 있습니다. 자신의 내재된 욕망과 삶의 원칙에 대해서 차분히 살펴보는 하루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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