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갑자/날마다 일주풀이

경자년 무자월 병술일 (2020.12.09)

권당(權堂 ) 2020. 12. 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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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09일 (음, 10/25)

일 월 년

丙 戊 庚

戌 子 子

 

병술일의 물상은 "서산에 지는 해"의 형상인데 한낮의 태양과 늦가을 모든 결실이 끝난 들판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십신으로는 식신, 십이운성으로는 묘에 해당되므로 외향적이고 감정표현이 직설적인 병화의 기운이 술토로 흡수되는 모습을 생각하면 됩니다. 감정 표출이 분명해지기에 자기 표현도 분명해지고 이로 인해서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강박이 심해져 마음이 조급해 지기 쉬운 날이 됩니다. 또한 천간 병화는 표면적으로는 단정하고 예의가 바르지만 일지 술토 지장간에 숨어있는 정화 겁재로 인한 감정 기복이 심한 날이됩니다. 병술일주는 원래 가장 큰 키워드가 고독, 외로움이기도 합니다. 이는 십이운성 묘궁의 특징이기도 하며 한편으로 모든것을 품고있는 묘 답게 다양한 방면에 재능을 가진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일지 식신의 경우엔 언어능력등에 특출난 재주가 있는데 병술일주의 경우엔 술토가 말보다는 쓰기에 좀 더 특화된 재능을 가졌을 수 있습니다. 학문과 관계깊은 천문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은 병화가 가진 부정적인 측면인 독단적 기질이 쉽게 나타나고 술토가 가진 내면의 허무와 우울함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이로인해 더욱 밖으로부터의 인정과 관심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혹여 외부의 성취로 이런 인정, 관심을 받는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내면의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는것이 또 병술일의 특징입니다.

 

경자년 무자월 병술일은 가족안에서 단정하고 차분하게 삶을 꾸리는 가운데 강한 자수의 토, 금, 수로 흐르는 기운의 흐름이 결국 집안이 아닌 밖으로 끌어내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현실적 여건에 의해 제약된 병술 일주의 이상과 포부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주고 그에 따른 일이 주어지며 조직내에서의 책임감도 부가해주는 날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병술일주가 가진 명석한 두뇌, 예리한 손재주, 심오한 글솜씨가 빛을 발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십이운성의 기운도 태, 건록, 장생의 기운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날로 모두 낯선 공간에서 새롭게 무엇인가를 실현하기에 좋은 기운들이기도 합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일들,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며 한발 앞으로 전진하는 그런날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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