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갑신월 임오일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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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07일 (음, 06/18, 입추)

일 월 년

壬 甲 庚

午 申 子

 

경자년 갑신월은 천충지합이 일어나는 달입니다. 천간의 충은 활력과 변동성을 의미하니 사목 갑목이 경금으로 쪼개져서 드디어 쓰일수있는 형태로 다듬어지고 지지 신금 자수는 신자진 수국으로 삼합되어 변하니 만약 일주와 시주에 월간 갑목이 투간되지 못하면 강한 수기운에 부목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땅에 혹은 같은 나무숲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물 위에서 떠다니는 나무는 경금으로 쪼개지더라고 쓸수가 없으니 헛된힘만 쓰는 달이 될 수 있습니다.

 

임오일은 일간 임수가 월지, 년지 삼합 수국의 힘을 받아 비겁을 이루고 있기에 신강한 사주가 되며 일지 정재로 꼼꼼하고 깐깐하며 합리적인 성품을 가졌지만 임수와 오화의 거대한 음과 양의 극단적인 힘이 만난 날이라 반전의 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순리가 아닌 역리의 힘으로 서로 있어야할 자릴 바꾸어서 음과 양의 극단적인 기운이 위치하고 있기에 하루의 기운 자체도 극단적으로 변해서 다양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기에 예측하지 못한 반전이 나타날것을 대비해야 합니다. 상반된 기운을 지혜롭게 활용하면 전혜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도 나타나지만 이 기운을 이겨내지 못하면 내면이 붕괴되거나 극심한 분열을 경험하게 됩니다. 정치인이 갑자기 가수를 한다거나 굉장히 순하고 모범적으로 생겼는데 반에는 열정을 표출하는 식으로 나타납니다. 전혀 색다른 세계로 진출하는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음과 양을 동시에 갖춘 임오일은 자신이 마음 먹은 일을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을 통해서라도 해내는 지혜가 나옵니다. 또 한번 결심을 정하며 설정한 목표를 끝까지 이룰수 있는 에너지도 나옵니다. 다만 질서의 변동이 극단적으로 갈려지는 힘은 새로운 욕망이나 유혹에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치명적인 약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역동적인 에너지를 잘 활용하는 것이나 자기를 파괴할 수 있는 부정적인 유혹을 피해가는 것이나 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임수의 깊은 지혜가 있어야 분별할 수 있습니다.

 

임오일의 물상은 "아래로 내려오는 물이며 위로 올라가는 불"입니다. 하늘과 땅의 질서가 뒤바뀌는 변혁과 새로운 질서를 의미하는 날입니다. 십이운성으로는 태궁에 해당되며 십신상으로는 정재에 해당됩니다. 태궁의 영향으로 부드럽고 온유한 성격이지만 굉장히 섬세하고 민감한 극단적인 기운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정재의 영향으로는 자유분방하지만 은근한 고집과 끈기가 있고 성실성과 책임감이 뛰어나서 놀면서도 자신이 할 일을 제대로 해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운세의 흐름이 나쁠때는 정재의 부정성이라 할 수 있는 한번 결정한것을 절대 바꾸지 않는 측면이 나쁘게 나타나서 한번 나쁜 사람으로 찍으면 개과천선하고 다른 사람이 되어도 평생 나쁜사람이라 믿게 되고 타인에 대한 판단을 바꾸지 않아서 손해를 보게되는 일도 생깁니다. 평생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는 손과 생각이 민첩하고 행동이 빠릅니다. 고집이 있는데 만용은 없는 지혜가 있어 적절함을 유지하며 위기 대처능력도 뛰어납니다. 이런 지혜로 눈치가 빠르고 말을 조심조심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새로운 질서에 대한 욕망으로 임오일은 호기심이 많은 날입니다. 새로운것을 좋아하며 수집하고 모으는것도 좋아하게 됩니다. 남자의 경우 개인 취미나 스포츠에 매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편 이런 새로운 질서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 정재를 지지에 두었음에도 직장생활에서 크게 인정받기 어려운 일주입니다. 기존 질서를 답습해야 하는 일반 직장에서 새로운 질서를 추구하는 임오의 성향이 너무 튀기 때문입니다. 만약 기획이나 신사업을 개척하는 부서등에 있다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오일주에게 인성은 공망에 해당하는 자리이기에 직장내에서 윗 상사나 주변인의 덕을 보긴 힘든 일주입니다. 따라서 직책, 직급의 상승때마다 갈등을 겪는수가 많아서 이 또한 직장생활에 불리한 점이기도 합니다.

 

임오일의 특징중 하나는 재물에 대한 입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오일은 돈도 잘 쓰고 좋은 일도 많이 하는 사람으로 알아주기를 원하면서도 정작 자기의 손해는 절대 안보려는 욕망을 가진 날입니다. 안으로 수렴하는 겨울을 의미하는 임수의 특징인데 임오일에 그 성향이 강하게 발휘됩니다. 또한 일지 오화 지장간에 있는 정화가 천간 임수와 암합을 하고 있는 관계를 봐도 정재 그 자체가 내 몸과 한몸이 된것으로 볼 수 있기에 절대 손해보는 짓을 하지 않게 됩니다. 이런 특징은 이혼율이 낮은것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재산을 나눠야 하는 이혼은 임오일주에게 손해가 아까워서라도 하지 않고 참고 살게 합니다.

 

임오일주는 극단적인 자극을 원하기에 도박이나 마약, 자극적이고 변태적인 성에 빠지기도 쉽습니다. 부정적 유혹에 잘 빠지는것은 신약하면서 화기운이 복잡하게 많은 경우 확률적으로 강해집니다. 이것은 임수의 영향도 있는데 잘 살다가 갑자기 다가온 유혹에 빠져 한방에 훅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오일주 여자는 오히려 여러가지 욕망과 유혹을 즐기며 넘기는 편이지만 남자는 새로운 질서에 대한 욕망 때문에 여러가지 종류의 유혹에 쉽게 흔들릴 수 있는 날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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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계미월 신사일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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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06일 (음, 06/17)

일 월 년

辛 癸 庚

巳 未 子

 

신사일의 신금은 바늘, 침과 같은 뾰족한 물건을 의미하고 사화는 의심많은 뱀을 의미합니다. 한편으로는 "여름날 밝은 하늘에 빛나는 별"과 같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신사 일주는 십신상으로는 정관에 십이운성에서는 사궁에 해당됩니다. 사화내 지장간에 있는 무토 정인의 힘을 얻어 신의가 두텁고 남의 말에 잘 흔들리지 않습니다. 정관인 병화와 겁재인 경금도 함께 있으니 결단력이 있어 매사에 끊고 맺음이 분명하고 겁없이 할말은 하는 용감한 사람이며 정관이기에 안정성을 추구할것 같지만 겁재의 변동성과 공급해주는 에너지로 인해서 한 자리에 머무는것을 싫어하고 사화 역마의 영향도 있어서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이 많으며 완벽주의, 원칙주의적 성향도 있습니다. 주관이 강하고 고집스러워서 그 어떤 사람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법 없이 살만한 사람이 신사일주이기도 합니다.

 

사화답게 사회적 이미지에 신경을 많이 쓰며 남에게 보여주는 모습 중시하기에 현실적으로 잘 꾸미는 사람이 많고 다소 허영심이나 허세 의식으로 풀려나와 명품이나 고급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한편 이런 과시욕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는 요인이 됩니다.

 

화의 기운이 앞으로 향하는 기운이다 보니 예리한 직관력도 보입니다. 그러나 신금 특유의 날카로운 칼과 같은 예리함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았을때 나타나는 결벽증적인 예민함이기에 대인관계에 있어 잦은 충돌을 보이는 하루이기도 합니다. 이런 예리함은 특유의 결단력으로 이어져 모질고 냉정한 면으로 표출되며 한번 틀어진 사람과 두번 다시 상종하지 않는 성향으로 나타납니다. 

 

신금, 경금 일주들은 이해타산적이며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일처리를 해내는 장점이 있지만 대인관계에선 단점으로 이런면이 작용합니다. 이런 단점으로 친구도 많고 적도 많은데 자기 스스로도 깜짝 놀랄 정도로 내면에 강한 독기를 가지고 자기가 베푼 사람에게 마저 욕을 먹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친해지기엔 시간이 걸리며 남들과 친해지기 힘든 일주입니다. 의외로 빨리 친해지더라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친분 관계에 회의를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또한 신사일주는 두뇌회전이 빠르고 재치가 있어 남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습니다만 이 두뇌회전은 학교 공부와는 거리가 있는 종류의 회전으로 소위 말하는 촉이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직관력이 우수하고 한번 제대로 꽂히면 보지 않고도 100% 맞춰내는 능력이 탁월해 무속인들중에도 신사일주가 많이 있습니다.

 

경자년 계미월 신사일의 경우 습토 기토로 신금과 사화를 중재하는것을 좋아하는 신사일주의 성향상 건조하고 마른 미토는 일간이 약한 사람의 경우 유달리 신경질적이고 까탈스런 사람으로 하루를 보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습토 대신 적절한 수기운이 부족하지만 신금을 씻겨주고 여유를 주게 되어 주변을 살피는 유연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또한 경금의 과단성과 결단력이 잘 발휘되는 하루 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금은 또한 신사일주 내면의 감춰진 투쟁심을 자극해서 현실에 안주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하루가 됩니다. 신살로 문창귀인이 나타나는 하루이기에 날카로운 감각으로 학업에 있어 놀라운 성취를 보이는 하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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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계미월 경진일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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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05일 (음, 06/16)

일 월 년

庚 癸 庚

辰 未 子

 

경진일의 물상은 "늙은 용의 모습" 혹은 "하늘에 떠있는 별 아래 있는 용"의 모습입니다. 고래로 동양에선 용이란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신수로 일컬어 졌습니다. 이런 모습과 같이 경진일주는 두뇌회전이 뛰어나고 심신이 강건한 괴강살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근본 성품이 금 기운을 의미하는 의리가 있고 매사를 밀어붙이는 힘이 있지만 지나친 자기 고집과 확신때문에 도리어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지지 진토 지장간에 있는 을목은 을경합으로 자신의 기운이 되며 계수는 깨끗하게 경금을 씻겨주고 무토는 편인으로 경금을 받혀주니 경금이 기운이 극도로 끌어올려집니다. 가뜩이나 굳건한 경금에 강인함과 뚝심이 더욱 보태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금일은 한번 마음먹으면 바로 옆에 벼락이 떨어져도 자신이 목표한 바를 향해 전진하는 무서운 힘을 가졌습니다. 한번 세우 목표는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이러한 특징때문에 경진일주가 종교쪽으로 발현되면 굉장히 독실한 자기의 모든 인생을 거는 신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 주장이 뚜렷한 일주이기에 매사에 자신만만하며 의리가 강하고 일을 처리할 때는 진취력과 인내력을 겸비한 일주입니다. 때문에 결단과 밀어붙이는 힘에 있어서는 어떤 일주도 괴강살인 경진일주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명석한 두뇌에서 나오는 판단력과 강한 합리적인 사고에서 이 모든것이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적극적이고 배땅이 있으며 두뇌회전이 빠르고 영리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불화가 잦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고집세고 깐깐한 성향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부딪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 이런 불화로 강한 제동이 걸리면 중간에 일을 틀어버리는 극단적인 양상도 나타납니다. 자기 중심의 생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원만한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다소 굽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이런 경진일주는 괴강살이라 하여 무술, 경술, 경진, 임진일주 4가지가 있는데 고전에서는 이 괴상을 극귀 극천의 힘을 가진것으로 규정합니다. 다른 사람과는 다른 자기 자신만의 강한 힘이고 질서를 엎는 힘이며 극도의 총명함과 미모를 가진 강한 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극도의 총명함, 용맹함, 무도함, 잔혹함이 괴강의 모습입니다. 어쩌면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야할 이 현대 사회에선 꼭 필요한 기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괴강은 기본적으로 권력적 서열에 대해서 투철함을 보입니다. 윗사람에겐 철저하고 아랫 사람에게는 칼같이 하기 때문에 출세도 잘하는 힘이 됩니다. 

 

또한 지장간 계수가 경금을 씻겨주다 보니 반짝 반짝 빛나는 경금은 굉장히 특수하고 통상적이지 않은 상상력과 예술적 감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지에 진토는 편인으로 작용하는데 이때 편인의 가장 큰 특징이 "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진일주는 끼와 재주가 많고 잡기에 능합니다. 을목 정재와 계수 상관이 함께 지장간에 있기에 정도를 추구하는 마음과 기존 질서를 거부하는 삐딱함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끼가 많고 풍류를 아는 보스의 풍모를 보이기도 하고 놀때는 놀고 할때는 열심히 하는것도 이런 정재와 상관의 작용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특징은 속성속패하는 힘으로도 나타납니다. 잘되면 크게 흥하고 망하면 주변과 함께 모두 망하는 양 극단적인 결과를 불러오는데 망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툭툭 털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러 일어서서 나서는것도 또한 경진일주의 특징입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경진일주는 성공했을때 돈과 권력을 가지면 많이 베풀어야 합니다. 그래야 몰락했을때 다시 일어서고 피신할 방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자년 계미월 경진일은 자수 계수의 기운이 두드러지고 미토 지장간의 을목이 또한 경금을 강화시켜 주는 힘을 가지고 있으니 천간 지지의 모든 기운이 경진일주 특유의 뚝심과 자신감을 강화시켜주며 예술적인 기예와 언변, 활동력의 측면에서 큰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날입니다. 더구나 지지 진토와 년지 자수의 삼합으로 상관 계수의 기운이 더욱 강화되어 총명함과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며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특별한 기예와 언변을 뽐낼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다만 재물운은 정체된 상황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재성이 비견 경금과 합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견과 편인의 힘으로 직장운에 변동을 겪을 수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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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계미월 기묘일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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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04일 (음, 06/15)

일 월 년

己 癸 庚

卯 未 子

 

기묘일의 물상은 "봄의 들판위에서 뛰어노는 토끼"를 의미합니다. 땅과 토끼의 만남으로 밭에서 먹이를 찾아 뛰어다니는 토끼처럼 천간 기토는 만물을 포용하고 생산하는 전답을 묘목은 토끼처럼 사방을 뛰어다니며 만물을 생육하는 강한 기운을 세상에 퍼뜨리기 시작하는 만춘의 기운을 가지고 있기에 기본적으로 만물을 생산하고 길러내듯 마음이 넓고 다정다감한 기질이 발휘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일지 편관에 십이운성상으로 병궁에 해당되는데 조용하지만 자신의 힘을 단단하게 발휘하는 지도자로써 성실함과 정직함이 발휘되는 날이고 두뇌 회전과 미적 감각도 풍성해지는 날입니다.  남녀 모두 이런날은 자상하고 꼼꼼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주 자체가 유약하기에 주위에서 도움을 주는 세력이 있다면 스스로의 역량이 잘 발휘되어 뜻을 이루기 쉽지만 그 조력을 어떻게 얻을것인가가 문제가 됩니다. 기묘일주 지장간엔 갑목 정관과 을목 편관이 공존하는 형태를 이루는데 보통 이런 관살혼잡은 불안정하고 자신을 극하는 기운이기에 흉하다고 보지만 기토 자체가 갑목이든 을목이든 모든 나무를 키울 수 있는 힘이 있는 습토이기에 가리지 않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갑목의 경우엔 갑기합 토로 자기 자신으로 변해버리기에 더더욱 관살혼잡이 성립되지 않고 모든것을 포용하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60갑자중 지지에 편관을 가진 갑자에서 가장 안정된 편관, 순수한 편관의 기운이 발현되는것이 기묘일주 입니다. 편관의 낙천성과 리더쉽, 포용력이 잘 발휘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편관은 재물의 기운을 빼가는 작용을 하는데 의협심, 명예심이 앞서 재물에 대한 실리를 잘 챙기지는 못합니다. 또 지나치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에 스스로 곤란을 자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체로 겉은 화려하나 내실은 약한 경우가 생깁니다. 재물보다는 명예를 택하고 큰 재물을 모으는 재능은 부족한것이 또 편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기묘일주의 경우 식신인 신금, 유금이 공망에 해당되기에 스스로 돈을 벌 재주가 없어 장사나 사업보다는 조직이나 직장에 소속되어 안정적인 재물을 취득하는것이 유리한데 이런 조직에 소속된 사람은 기묘일 특유의 성향으로 승승장구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사업을 하더라도 납품, 영업, 대리점, 하청등의 사업이 많은데 자존심과 명예에 집착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다 보니 규모만 크고 내실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수입보다 한탕을 노리는 성향으로 큰 돈을 벌지 못하고 소비가 많은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묘일의 특징중 하나는 가족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상 가족을 중심으로 내 사람을 우선하는것이 기묘일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런 내 사람을 챙기는 특성은 이성에 대해서 특유의 꼼꼼하고 자상함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것이 지나쳐 상대가 곤혹스러워 할 수 도 있는 날입니다. 여성이 경우 식상이 공망인 관계로 이런날 자녀와 트러블이 생길 염려도 있습니다.

 

허약한 기운에 병궁인 기묘일은 끈기가 부족하고 오래 끌고가는 힘이 약해 반짝하고 사그라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자년 계묘월 기묘일은 부족한 식상이 채워지는 해와 달이며 년간은 재성으로, 년지 자수는 기토의 절지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상당히 다채롭고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절을 바탕으로한 변화의 원동력이 주어지고 평소 자신이 쓰지 못했던 식상과 재성의 기운도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평소에 사용하지 못하던 힘의 범위를 넘어서 발현할 수 있는 날이기에 평소 생각만하고 시도해보지 못했던 일을 과감하게 한번 시도해보면 좋을 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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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계미월 무인일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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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03일 (음, 06/14)

일 월 년

戊 癸 庚

寅 未 子

 

무인일의 물상은 "큰 산에서 내려오는 호랑이"의 모습입니다. 강한 기개와 힘을 가지고 용맹함과 지지 인목 편관의 과시욕이 있습니다. 지장간을 살펴보면 인목 편관안에 무토 비견, 병화 편인, 갑목 편관이 숨어있어 천간 무토가 지지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에 자기를 극하는 관성만으로 보기는 힘들고 싸우고 투쟁해서 명예를 차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의미한다고 봐야 합니다.지장간에서 관성, 인성, 비겁으로 흐르는 모습에서 비겁에 모든 힘이 모이므로 엄청난 자기 주체성, 자기확신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십이운성상 장생에도 해당되기에 이런 행동을 통해 사람들의 인기를 받길 원합니다. 그래서 무인 일주는 매사에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고 먼저 돌격해야 직성이 풀리는 일주입니다. 집단에서 궃은일에 앞장서는 돌격대장이 어울리는 일주입니다. 무인일은 이와 같은 성향으로 궃은일에도 먼저 나서는 경향이 강해지는 날입니다.

 

이런 성향은 강한 권력을 의미하는 지지 인목의 영향도 있습니다. 강한 권력인 인목위에 도 다른 강한 무토 천간이 있기에 무시무시한 힘을 자랑하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다만 의식주를 의미하는 식상의 자리가 공망이 되기에 이런 큰 힘을 바탕을 만인을 지도하고 거느리는 지도려글 발휘해서 지도자로 살면서 재물을 생성하는것이 아닌 권력과 지도력으로 재물을 쟁취하는 힘이 강합니다. 또한 인목은 강한 역마의 힘을 상징하기에 무토 아래에서 쉼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변화와 변동으로 나타나고 이런 변화와 변동은 감정의 극심한 변동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토 밑에서 다른 신금이와서 인신충이 만들어지면 "지진이 일어났다"고 할 만큼 변동과 굴곡이 커지기도 합니다. 

 

또한 강한 자기 주체성은 감정의 컨트롤을 어렵게 만듭니다. 감정이 결국 얼굴에 모두 보이고 드러납니다. 이런 서툰 감정조절은 자신이 물러나야 할때 우기고 싸우다 화를 자초하기도 하고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할때는 편인의 변덕으로 물러서는 경향도 있으니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는 자신의 내면을 잘 살피고 내실을 다져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자년 계미월 무인일의 경우 부족한 식상과 재성의 기운이 경금과 미토내 지장간의 계수, 자수 정재로 흘러 보완되기에 힘차게 자신의 의지를 밀고 나가도 사람들의 주목과 인기를 얻고 재물을 얻을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다만 인미 귀문살이 적용되는 날이기도 해서 부부간, 고부간의 갈등은 조금 주의해야 할 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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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계미월 정축일 (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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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02일 (음, 06/13)

일 월 년

丁 癸 庚

丑 未 子

 

정축일의 물상은 "화로속의 불" 혹은 "한밤중에 사방을 밝혀주는 등잔"입니다. 또한 십이운성으로는 묘궁에 해당되며 십신상으론 식신입니다. 지장간에 계수 편관, 신금 편재, 기토 식신이 있어 식신, 편재, 편관으로 자연 스럽게 흘러가는 형상으로 재, 관으로 흐르고자 하는 힘이 강한 정화중에서 활동성이 큰 일주이기도 합니다. 기질적으로 식신 답게 내면이 밝고 명랑하며 재관으로 흐르는 흐름처럼 활동력으로 여러가지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날이지만 십이운성상 묘궁에 해당되기에 모든것을 수렴하는 기운이 강하므로 성과가 없을 수 도 있습니다. 또한 재물에 대한 융통성, 재물에 대한 흐름을 의미하는 식신답게 재물과 관련된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인 관계에서 모나지는 않지만 재물이나 권력, 자존심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자기 주장이 강한 날이됩니다. 자기 가족과 주변 사람에 대한 애정이 강해서 우선시하는 날이리도 합니다. 다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데 취약한 날이기도 하며 강한 독점욕으로 인해 자신이 주목받을 수 있는 상황을 방해받으면 강하게 충돌하기도 합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은 지장간의 활동성이 급한 성격과 끈기 부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귀가 얇아지고 자신이 완벽하게 꽂힌일이 아니라면 일상적인 일에 대해서 끈기가 부족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강한 독점욕이 나만 부각되길 원하고 자신만 주목받길 원하는 욕망으로 나타나는데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속으로 질투심에 사로잡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형상으로 융통성있고 침착해 보이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 만족을 못느끼고 사회적 성공 이면에 내적인 침체나 고통을 가지고 있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이는 십이운성상 묘궁에 해당하기에 항상 외로움이 운명처럼 따라붙는 것이고 그런 고독으로 나아가는 힘때문에 성공을 목전에 두고 스스로 소외시켜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밤중에 밤하늘에 뜬 별, 한밤의 등불이 아름답게 보여도 기본적으로 한 밤의 속성답게 내면의 균열, 공허함과 허무함을 품고있어 안쪽의 내면과 바깥의 겉면이 반대로 나타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극단적인 안과 밖의 감정이 반대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이런 내, 외면의 분리된 성향은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상 우울증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정축일은 내 탓이 아닌데 이런 성향으로 인해 남의 잘못도 내 탓이오 하면서 자책하는 경우가 많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정축일은 지장간에 재성과 관성이 모두 있기에 연애에는 좋은 기운입니다. 적극적인 표현을 안해도 빼어난 연애 감각이 있는 날이기에 연애를 시작하거나 하는 중이라면 적극적으로 임해보기 좋은 날입니다. 부부간에는 정축일주의 여자분이라면 경제권을 가져야 합니다. 돈에 대한 욕심이 강하고 돈이 새지 않는 일주이기에 자산관리 능력이 탁월해 경제권을 가진다면 안정적인 재물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평소에 겉으로는 재물에 대한 욕심을 표현하지 않다가 한번 욕심을 가지면 집요할 정도로 무서운 집착을 보입니다. 다만 지장간 편관의 힘이 부정적으로 작용할때는 성급한 판단으로 일을 그르쳐서 평소엔 굉장히 꼼꼼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사고를 쳐서 혼자 끙끙 앓을때도 있으니 이점은 조심해야 합니다.

 

십이운성상 묘궁이기에 스케일도 작고 새로운 일을 개척하거나 탐구하는것에 소극적인 모험심이 작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게으르지만 하나에 꽂히면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공을 들이고 집중해서 수행해내는 능력은 있습니다.

 

경자년 계미월 정축일은 강한 재성의 기운이 식신의 보조를 받아 재물을 쫒아 바쁘게 움직이는 하루가 되지만 그 결실은 얻기 힘듭니다. 그러나 조직이나 직장에서 큰 두각을 명예나 성과를 얻기엔 좋은 날이며 여성분에게는 현명한 배우자를 얻는 운이 작용합니다. 내면의 강한 활동성으로 지금까지 삶과 다른 방향으로 바꿔볼까 하는 의지가 강해지겠지만 섣불리 행동하는것 보다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주변 사람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현 상황에 대해 인정받지 못하고 있단 불만에 대해서는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그 욕구를 성찰해볼 필요가 있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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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계미월 병자일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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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01일 (음, 06/12)

일 월 년

丙 癸 庚

子 未 子

 

병자일의 물상은 "한밤중 세상을 밝히는 불빛"을 의미합니다. 병화는 만물의 길을 밝혀주고 생동하게 하기에 만인에게 베풀고 거느리며 사는 힘이며 자수는 한밤중을 의미하는 음과 양의 극단에 해당하는 힘입니다. 이런 극단적인 힘은 거대한 에너지를 가졌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짝을 이루는 갑자로 임오가 있습니다. 병자나 임오의 극단적인 에너지를 임오가 혁신성으로 풀어낸다면 병자는 진취성으로 풀어내는 점이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서에 의하면 병자는 일지에 정관을 두었기에 배우자운이 좋고 출세하는 일주로 적혀있습니다. 천성이 인자하고 고결하며 의관이 단정하고 공직생활을 하는데 적합한 정관다움이 큰 일주라고 합니다.

 

병자일의 특징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기분파라는 것입니다. 병자일은 기분에 살고 기분에 죽는 그런 하루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음과 양의 양 극단에 있는 기운들이 역동적이고 활동적이며 즉흥적인 행동을 하게 밀어내는 힘이 됩니다.

또한 병자는 결속력이 큰 힘이기도 합니다. 가족과 집단속에서 병자일은 하나가 될 수 있는 끈끈한 결속력이 강해지는 하루이기도 합니다. 병화의 순수한 불의 힘과 자수의 순수한 물의 힘 모두 하나로 합쳐지면 그 속성이 동일하고 부피만 커지는 순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편으로 병자는 기분파이지만 일지 정관의 영향으로 지속성 또한 강합니다. 반드시 해야하는 일,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 정관답게 그것을 유지하고 목표를 고수해서 이루고자 하는 힘이 강합니다. 사회생활이나 결혼생활등도 병자는 어지간하면 유지해 나가는 힘이 강해서 병화일주 중에서 가장 이혼율이 낮은 일주이기도 합니다.

병자의 병화는 원래 달갑지 않은 외부 상황에 대해서 배척하는 기운이 강합니다. 그런데 병자는 묘한 자신감과 근거없는 특유의 낙관성,낙천성이 강해 달갑지 않은 상황도 잘 받아드리면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유리한 기운을 가졌습니다.

병자의 공망은 신, 유 금이 됩니다. 재성이 공망이 되어서 재물에 대한 욕심보다는 공적인 명예를 더욱 중시 합니다. 이런 성향이 정관과 어우러져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공직이나 관료로써 직업을 갖는데 적합하다 할 수 있습니다. 정관은 편관과 달리 다른 사람의 이익 공익을 추구하는 힘이 강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만 공공의 이익을 위해 지나치게 주변 사람을 혹사 시키는 경향도 있으므로 이 점은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병자는 정관답게 안정적이고 보수적이며 현 상황을 유지시키려는 힘이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지만 한편으로 음과 양의 극단의 힘이 부딪히는 기운이어서 그런 정관의 속성에 새로운것을 향한 마음, 도전이라는 진취성도 함께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기존의 틀을 깨 부수고 새로운것을 향해 나가는데 주저함이 없다는것도 병자다운 모습입니다. 자칫 자수 정관의 힘에 기울어져 자신의 새로운것에 대한 욕망을 억누르는 것은 병화라는 발전 가능성을 잃어버려 장기적으로는 스스로를 고통속에 몰아넣는 것이 될 수 도 있으니 늘 새로움에 대한 관심과 욕망을 실현하는데 노력하며 자기 자신의 틀을 깨부수고 잘못된 질서라면 넘어서려는 진취적인 기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개인과 공공에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병자일주는 또한 정관답게 자존심이 강합니다. 어른스러운 마음으로 남에게 퍼주기도 잘하지만 남들의 도움을 본인이 받는것은 극단적으로 싫어하기도 합니다. 타의 모범이 되고 싶어하고 조직에 누를 끼치는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 자존심이 너무 극단적으로 표출되어 세상과 담을 쌓고 자신만의 세계에 갖히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세상과 소통하며 함께 하는 사이에서 지키는 자존심이 아름답습니다. 

 

경자년 계미월 병자일은 경금 편재와 자수 정관의 힘이 강한 날입니다. 사회적 활동성과 재물활동에 적합하며 목표를 이루기에도 좋은 활기가 있는 날이기에 매사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전투적으로 하루 일과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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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계미월 을해일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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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31일 (음, 06/11)

일 월 년

乙 癸 庚

亥 未 子

 

을해일의 물상은 "큰 호수에 피어있는 연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을목은 사방을 뻗어나가는 꽃과 같은 기운을 의미하며 해수는 만물이 결실을 마치고 모든것을 거둬 들인 초겨울의 힘을 의미합니다. 해수가 을목의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명랑함을 제어하는 모습이니 침착성과 끈기가 돋보이는 일주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인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부드럽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을해일주의 지지 해수 지장간은 무토 정재, 갑목 겁재, 임수 정인의 힘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임수는 갑목 겁재를 생하고 갑목은 무토를 극하며 무토는 다시 임수를 극하는 기운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지장간 자체가 서로를 물고 물리는 형상으로 강렬한 긴장감이 내재되어 있는 형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수는 역마의 기질도 가지고 있기에 을해 일주는 내면에 강한 충돌과 분열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어 겉으론 인간적이고 잔잔하지만 내면은 격렬한 모순을 가진 외유내강형 성격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을해일은 정인의 참을성으로 오랜기간 노랙하고 수련해서 자신의 모순을 극복하는 모습을 가집니다. 을해일은 혼자 조용하게 무언가에 몰입하고 사색하고 성찰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을해일이 흔히 단점으로 투쟁심과 결단력이 부족하다는것을 꼽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고민하고 크게 결심해서 본인이 결단을 하면 살인도 불사할만큼 강한 결의를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에 꽂히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기도 합니다.

또한 을해일은 십이운성상 사궁에 해당되어 약한 기운이며 정인 특유의 성향이 함께 발현되어 의존성이 강해지는 특징도 있습니다. 나를 내세우기 보다 남의 뒤에서 조력하고 그 사람을 띄워주고 의지하는 한편 나에게 돌아오는 공을 그 사람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이기 쉬운데 현재를 살아가면서 자신이 원하는것을 성취하기 위해선 스스로 주체성을 좀 더 다지고 굳은 결의를 가져서 누구도 저지할 수 없는 뚝심을 발휘하는것이 필요합니다.

 

경자년 계미월 을해일은 수 기운의 과다로 정신적인 문제에 봉착할 위험이 있습니다. 을해일 자체가 약한 기운으로 사회적인 에너지가 약하기 때문에 재물운이나 연애운에서는 한템포 쉬어가고 내일을 준비한다는 자세를 견지하는게 좋습니다. 정인의 특성상 조용히 학문에 심취하고 종교와 철학에 빠져 사색하고 인내하는 하루로 정신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하루를 만들어 보는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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