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살이야기 2020. 7. 12. 11:26

상문조객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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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점집에 가면 많이 듣는 신살 중에 상문살, 조객살 흔히 상문 조객살이란 것이 있습니다.

보통 주변 일가 친척이 상을 당해서 거기 다녀온후 아프거나 일이 잘 안풀려서 점집을 찾을때 가장 흔히 이 신살때문이라고 부적을 쓰거나 굿을 해서 장례식장에서 붙어온 잡귀를 쫒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죠.

역학에서 보는 각종 신살에 이 상문살, 조객살이 언제부터 나왔는지는 정확치 않지만 여러 이론을 봤을때 년주의 지지를 기본으로 상문조객살을 뽑는걸로 봐서는 최소 명, 청대 이후 현재 감명 이론인 일주 중심의 감명론 그 이전에 도교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낸 신살이 아닐까 싶네요. 

역학만 공부해서 풀이를 하는 저로서는 사실 굿이나, 점 이런걸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입장이긴 하지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드리는 분이 많은듯 해서 일단 여기에 상문살과 조객살의 의미를 한번 적어보려고 글을 적습니다.

결론은 굿이나 부적 필요없다가 제 생각입니다.

 

상문살은 태어난 년주의 지지에 있는 12지 글자에서 다음에 오는 두번째 글자가 들어오는 세운이나 대운의 글자를 뜻하고 조객살은 이전에 왔던 두번째 글자가 들어오는 세운이나 대운의 글자를 뜻합니다.

년지
상문
조객

그럼 상문과 조객이 오면 어떤일이 생길 수 있을까요?

글자 그대로 상문조객은 나와 가까운 피붙이(부모, 형제, 친척)나 배우자와 사별을 해서 상복을 입는다는 것이고 혹은 그런 상가집에 가서 곡성을 주도하는 객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재물로 연관지으면 상문은 내가 상복을 입으니 조의금을 받는것이고 조객은 내가 상가집을 찾아가서 조의를 표하는 것이니 돈이 나간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지요.

육친과의 관계로 보면 주변에 나이 많은 어르신(부모님 등)이 계시면 이런 상문과 조객이 있는 세운이나 대운, 특히 세운과 대운이 동시에 겹친다면 장례를 치를 수 있단 의미도 됩니다.

흔히 일지에 상문, 조객살을 앉히고 있으면 배우자와 61세 이전에 해로하지 못하고 사별을 한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론가는 이런 상문조객살과 합이나 충, 원진이 되는 글자가 들어올때도 같은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좀 검증이 더 필요할듯 하구요.

공망이 상문조객살의 글자에 들어오면 신살에서 자유롭다고 합니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 조금 조심하면 좋다고 보는것은 이런 상문조객이 세운에서 들어오는해는 가급적 상가집을 가지 않는다는 것이 좋다고 하며 부득이 가더라도 관을 보지는 말라고 합니다.

이상과 같이 상문살과 조객살은 옛날 조선시대 이전에 유교사회에서는 제사라는 행위가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던 행위였기에 유달리 상문조객살을 크게 취급했었지만 현대에서는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재물과 연관된 부분만 푸는것도 사실입니다.

저로선 굳이 이런 상문조객살때문에 점집에서 굿이나 부적을 해서 귀신을 쫒아야 한다고 한다면 그냥 자릴 털고 일어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상문살 조객살은 흔히 귀신을 믿고 신봉하는 입장에선 전가의 보도처럼 재물을 취하기 좋은 신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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