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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을유월 계해일 (2020.09.17)
2020년 09월 17일 (음, 08/01)
일 월 년
癸 乙 庚
亥 酉 子
계해일의 물상은 "물줄기가 맹렬하게 떨어지는 폭포" 혹은 "큰 바다에 파도가 일렁거리는 모습"을 뜻하듯 큰 물결, 작은 물결이 끊임없이 서로를 간섭하고 함께하며 지혜를 뜻하는 계수와 해수의 뜻과 같이 큰 지혜와 작은 지혜가 끊임없이 샘솟고 넘나드는 날입니다. 십신으로 보면 겁재, 십이운성으로 보면 제왕에 해당됩니다. 일에는 치밀하고 분명하지만 대인관계에서는 부드럽고 정이 많습니다. 다만 과시욕으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음간으로 이루어진 일주라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고집과 경쟁을 위해 태어난 일주이기도 하며 특유의 머리회전과 꼼수로 사건을 해결하기에 순간의 위기는 잘 모면하지만 결국 자기 꾀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론 꼼수, 공상과 망상까지 포함해서 탁월한 머리 회전과 원대한 사상이 동시에 발현됩니다. 계해는 겉으로 보기엔 별 변화도 없고 어수룩하고 순진하게 보이지만 머리속에선 온간 계산과 설계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 집니다. 그리고 천간, 지지가 모두 겨울의 끝을 의미하기에 일평생 외로운 고독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해수 지장간에 임수 겁재, 갑목 상관 무토 정관이 모두 함께 존재하는데 겁재의 힘을 받은 상관이 정관을 공격하고 정관은 겁재를 공격하는 복잡하고 얼키고 설킨 상태로 지장간만 봐도 어둡고도 신비롭고 주술적인 힘이 느껴진다 할 수있습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은 굉장히 느린 게으름과 극단적인 나태함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 먹고 하나에 집중하면 빠른 시간내에 크게 성장하며 거대한 것을 성취하는 반전의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 처리가 치밀하고 대인관계도 상대를 뜻대로 녹일 수 있는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해일주와 함께 천재의 일주라 불리는것 처럼 극단적인 총명성이 발휘되어 직접적으로 주도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뒤에서 숨어서 조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보수적으로 상황을 대처하는 경향도 있지만 주체성도 강하고 할 말은 명확하게 말합니다. 지장간내에 있는 정관, 겁재와 상관의 힘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정상에서 내려올 때도 곤두박질 치듯 굴곡이 굉장히 심합니다. 외유내강이란 표현이 계해의 기운을 잘 설명하는 말이지만 그것은 한편으로 표면적인 삶(행동 현실)과 그 이면적인 삶(사상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부조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생각이 많고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기에 내면적인 고충이 큽니다. 직접적으로 주도하지 않아도 원하는대로 상황이 흘러가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끊임없는 노력과 조정, 생각을 계속 합니다. 그래서 내면이 피곤하고 지치기 쉽습니다. 지장간 무토 장관과 암합을 하여 정관답게 부드럽지만 임수 겁재와 갑목 상관으로 흐르면서 상상력과 야심도 꿈틀댑니다. 오전에 평온하지만 오후에 예상치 못한 엉뚱한 결심을 하고 집을 나가버리는 반전도 있습니다. 드넓은 바다의 변덕스러움은 본인도 알지 못하며 통제하는것이 불가능합니다. 다만 잔꾀로만 현실을 대처하는 태도는 커다란 위험을 불러올 수 있으니 조금 손해가 있더라도 인의를 마음 속에 새기고 행동하고 생각하는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앞서 적은 계해일주의 과시욕은 남이 자기를 업신여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비롯됩니다. 이 두려움 때문에 명품을 사고 외모 치장을 하는것이 계해입니다. 따라서 객관적인 조건이 좋지 않을때 가령 경제적으로 떳떳하지 못하면 사회적 활동을 하지 않고 스스로 사회적으로 고립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과시욕의 폐해가 나타난다고 하면 출중한 머리로 잘 수습하고 넘어가는 성향도 더불어 나타납니다.
그리고 해수 역마중 계해는 해외와 연관이 깊은 일주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사고의 스케일이 해외를 중심으로 자신의 활동 영역 자체도 해외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전에 계해일주는 천하를 주유하며 이름을 얻는 힘이라고 했을 정도로 실제 해외로 진출했을때 자신의 적성을 살리며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경자년 을유월 계해일은 수 기운이 강하게 드러나는 날입니다. 이때 지나친 수 기운은 목 식상의 힘으로 그 수기를 잘 설기시켜 잘 활용을 해야 합니다. 집안에 가만히 웅크리고 앉아 생각하고 궁리만 할것이 아니라 목 식상의 힘을 사용해서 세상으로 나아가서 진취적으로 활동하고 표현해야 잘 풀리는 하루가 됩니다. 글도 쓰고 강의(교육)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갈고 닦는 하루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면의 지나친 고민도 사라지고 재물에 대한 부분도 순탄하게 해결됩니다. 분주한 창작활동, 생산활동, 교육활동에 집중해야 하며 산행을 자주 하거나 화분등을 집안에 들여놓고 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건록의 힘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잉태하는 힘을 잘 활용한다면 직장과 재물 측면에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기에 좋은 하루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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