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기축월 계축일 (소한,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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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05일 (소한, 음, 11/22)

일 월 년

癸 己 庚

丑 丑 子

 

계축일의 물상은 흔히 "겨울을 보내는 소"에 비유 됩니다. 십신으로는 편관 십이운성은 관대에 해당되는데 아직 경작이 시작되기 전이며 봄을 기다리는 소이기 때문에 움직여야 할 때를 기다려야 하는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믿음직스럽고 조용하지만 속으로는 인정받는것을 좋아하며 겉으로 보이는것과 달리 추진력과 용기를 내면에 갖고 있기에 한번 시작하기만 하면 남에게 뒤쳐지는것을 싫어해서 전력투구합니다. 시작은 늦어도 한번 시작하면 끝끝내 결과를 성취해 내는 인내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통 계축은 시작이 느립니다. 겨울소처럼 느릿하지만 십신상으로 천간 계수가 지장간의 계수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편관으로 다른 편관과 다른 강한 편관의힘을 가졌으며 십이운성상으로는 관대에 해당하기에 명예심과 인정욕구가 강한 일주가 됩니다. 듬직하고 조용하지만 가공할 뒷심을 발휘하는 이런날은 언제 일을 시작하면 되는지 그 착수의 시점을 잘 살펴야 합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자기를 내세우지 않아도 불굴의 의지로 최종 승리를 할 수 있는 기운이 있습니다. 배짱과 뚝심으로 보통 사람은 하기 힘든 일을 해낼수 있는 기세가 있습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은근히 칭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조급하게 일을 서두르게 됩니다. 남에게 뒤쳐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후회하더라도 굽히지 않습니다. 

 

신살로 볼때 "백호", "양인", "화개"를 가진 계축일은 터프하고 강한 기운을 가지고 있고 계수는 맑은 생명수를 의미하기 때문에 상반되는 두개의 기운이 공존하고 있기에 운세의 흐름이 좋으면 부드러움 안에 강함을 겸비한 실력자가 되지만 자기 안으로 매몰되면 강한 결벽증과 고집으로 발현되기도 합니다. 이런 기운은 일처리나 사람관계에서 지나치게 깨끗하게 정리정돈 하려는 성향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결벽증적 성향이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적용해서 주변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경자년 기축월 계축일은 자축합이 되어서 강한 관성의 기운이 들어오는 날이기도 합니다. 계축일 자체가 강한 편관의 힘이 존재하는 날인데 기축월이 되면서 더욱 강건하고 굳건한 기운이 들어오면서 강한 마음가짐으로 매사에 일처리에 임하는 기운이 커집니다. 단순하고 강력한 관성의 힘은 공적인 영역에서 큰 힘을 발휘하게 합니다. 경자년 자수 건록의 힘까지 함께하면 유연하고 능숙한 자세로 매사에 임할 수 있으니 자신의 가치가 한층 드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십이운성으로 태가 되는 자수의 영향도 생각해본다면 새로운 출발을 하는 기운으로 하루의 시간이 지나가면서 일에 매진한다면 길한 하루가 될수 있습니다. 아주 추운 겨울의 동토에 강한 수 기운이 들어오면서 언땅에 스며들어 촉촉하게 적셔주니 유연하고 포근한 마음가짐이 생기게 되는 하루 입니다. 다만 겨울소는 때를 기다려야 하듯이 수 기운이 언제 자신의 것으로 들어오는지 잘 살펴서 시작하는 현명함을 가져야 함은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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