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갑자/날마다 일주풀이 2020. 10. 24. 09:48

경자년 병술월 경자일 (202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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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4일 (음, 09/08)

일 월 년

庚 丙 庚

子 戌 子

 

경자일의 물상은 "물에 가라앉아 있는 금"을 의미합니다. 십신상으로는 상관, 십이운성으로는 사궁에 해당됩니다. 일지에 상관을 두었으니 기획력과 아이디어 감각이 탁월하며 기본적으로 뛰어난 재주와 총명한 머리를 가졌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쥐가 곡창이 아닌 계곡물가에 있는 격이니 겉은 화려하지만 실속은 없고 분주하기만 할 수 있습니다. 이런날을 만나면 일도 많고 바쁘게 돌아가지만 정작 시작만 있고 결실은 맺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경금과 자수가 만나 금백수청의 기운이 이루어 지는데 반짝이는 금을 물이 씻어 주는 물상이니 당연 총명하고 에지력이 있는 기운이 흐르는 날입니다. 지력이 높아지고 학습능력이 상승하며 상관답게 언어 구사력도 화려하게 발현되는 날입니다. 또한 경이라는 단단하고 강한 기운에 자수라는 아주 강한 상관의 힘이 작용하니 하나에 꽂히면 끝장을 볼 정도로 몰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십이운성의 사의 기운 하나에 꽂히면 거기에 고착되어 다른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힘을 생각해본다면 이해가 될것입니다. 자칫 외곬수적인 성격으로 발현되기 쉬운것도 경자일의 특징입니다.

이런 경자일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깨끗한 마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심성이 발현되기 때문인데 이는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융통성의 부족이라는 단점으로도 작용합니다. 이에 타인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고독을 자초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너무 깨끗한 물에는 고기가 살지 못한다는 격언이 여기서 비롯된다 할 수 있습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을 만난다면 추상적인것을 기획하는 능력이나 집중도가 높아져서 시작을 잘 할 수있지만 운세의 흐름이 안좋을때 이런날을 만난다면 그렇게 잘 기획된 일을 실제 일로 옮길때 약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싫증이나 권태를 빨리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흐름이 나빠지만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말을 잘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주변에 보이고 특유의 탁월한 표현 능력이 고집과 이기심으로 비춰지기에 타인으로 부터 경원시되고 고립되는것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이렇듯 갑자기 자기만 옳고 우주 최강으로 우기는 소리를 하며 싫은 소리를 주변에 거침없이 하게되고 끝까지 버티며 상대와 생각이 달라지는 순간 갑자기 냉랭하게 굴고 있다면 혹시 이런 나쁜 운세의 흐름속에 자신이 들어와 있는게 아닌지 한번 돌아봐야 합니다.

 

경자년 병술월 경자일은 일명 복음(伏吟)운이라고 해서 고전에서는 안좋게 보기도 했지만 그 근거는 빈약합니다. 최근의 감명이론에 의하면 일단 신약한 사주의 경우엔 나를 도와주는 나와 같은 동지가 한명 더 생긴다는 의미로 나의 성향이 강화되고 힘이 강해져서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좋다는 의미로 해석을 하고 사주가 신강한 경우엔 반대로 고집이 강해지고 강한 자신의 성향이 더욱 강해지니 그때는 성급한 판단등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정도로 해석하곤 합니다.

경자년 경자일의 경우엔 상관의 기운이 특히 잘 발현될 수 있는 날로 봐야 할것입니다. 상관의 장점인 총명함, 언변, 예술적 감각, 기술분야의 우수함등에서 비약적인 발전과 좋은 성과가 예상됨과 동시에 단점인 구설이나 독설,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는 그런 마음가짐등이 강화되어 직장에서 혹은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뜻하지 않은 마찰을 빚는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재성과 관성의 관점에서 본다면 정관이 이날은 절지에 해당되기에 특히 직장내에서 혹은 가정에서 극심한 변동이 생길 여지가 있고 재물의 변동성 또한 하강국면에 들어설 우려가 있으니 유심히 살펴봐야 할것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미루어놓은 일이 있고 힘에 부쳐서 미처 시작을 못한 일이 있다면 오히려 이런 같은 간지가 들어온 이날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는 하루가 될 수도 있으니 노력해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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