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병술월 병오일 (2020.10.30)

2020년 10월 30일 (음, 09/14)

일 월 년

丙 丙 庚

午 戌 子

 

병오일의 물상은 "정오의 태양"과 같은 극단적인 양의 기운입니다. 십신상으로는 겁재, 십이운성으로는 제왕궁에 해당됩니다. 천간과 지지 모두 불로 이루어진 기운이 가장 불타오르는 한낮으로 매사에 강한 경쟁심으로 밀어 부치는 힘으로 인해 성공과 실패의 진폭이 큽니다. 이런날은 기운 상으로는 크게 성취를 이룰 수 있는 날이기에 집념을 가지고 목표한 것을 해내려고 마음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장간에는 또한 기토 상관도 작지만 포함하고 있기에 순간적인 판단력이 빠르고 전체적인 모습을 포착하는 능력이 탁월해 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공격적이고 탁월한 직관력으로 빠른 판단을 하기때문에 결단력과 추진력이 좋아지는 날입니다. 그러나 이런 빠른 판단은 절체 절명의 순간에도 신속하게 내리다 보니 손해를 자초하기도 하며 인내력이 부족해 지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이런 큰 손해를 본다해도 3초후에 훌훌 털고 다시 자기 갈길을 가기도 하는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인생을 살면서도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갈길을 가기도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고집이 세지만 뒤끝이 없고 화끈한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특유의 기상과 호방함, 뒤끝없는 성향이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성취해 냅니다. 판단력이 높아지고 정교해지며 전체를 바라보는 혜안이 잘 발휘되기 때문에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남들보다 더 큰 고통을 당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지기 싫어하는 겁재와 제왕의 기질은 자기 중심적인 흐름을 만들어내고 스스로를 고립시켜 버립니다. 빠른 판단력은 때때로 성급함으로 변질되어 손해를 자초하게 되는데 병오의 기운을 스스로 통제를 해내지 못한다면 그 기운은 자기 자신을 해치는 흉기가 되기도 합니다.

 

경자년 병술월 병오일을 병화 병존의 날로 강한 병화의 기운과 한편으로는 강한 자수의 기운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날입니다. 지지에서는 자오충의 기운이 그대로 정면대결을 펼치면서 극강한 기운을 뿜어내게 됩니다. 자오충의 부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지축이 울릴만큼 커다란 충돌로 인해 자신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는 날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이런 큰 변화의 에너지를 공적인 영역과 기존 질서를 변혁하는 공적인 영역에 적용을 한다면 자신이 품고있던 이상을 실현하고 세상앞에 우뚝 나설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드는 날도 됩니다. 병오일에 부족한 편재와 정관의 기운이 내포된 날이기에 사회적인 목표와 일에 있어 매진할 수 있는 그런 날이기도 합니다. 다만 병오가 가지고 있는 지나친 감정적인 변화를 적절히 제어하고 너무 성급한 판단을 잠시 멈춰갈 수 있는 자수의 지혜를 갖출수 있다면 강한 병오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날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