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계미월 계해일 (20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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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19일 (음, 05/29)

일 월 년

癸 癸 庚

亥 未 子

 

계해일의 물상은 "큰 바다에 파도가 일렁거리는 모습"을 뜻하듯 큰 물결, 작은 물결이 끊임없이 서로를 간섭하고 함께하며 지혜를 뜻하는 계수와 해수의 뜻과 같이 큰 지혜와 작은 지혜가 끊임없이 샘솟고 넘나드는 날입니다. 때론 꼼수, 공상과 망상까지 포함해서 탁월한 머리 회전과 원대한 사상이 동시에 발현됩니다. 계해는 겉으로 보기엔 별 변화도 없고 어수룩하고 순진하게 보이지만 머리속에선 온간 계산과 설계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 집니다. 이런날 겉만봐서는 알 수 없는 파악하기 어려운 신비감과 극단적인 힘이 교차하게 됩니다. 지지 해수 지장간이 무토 정관, 갑목 상관, 임수 겁재로 이루어져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잡하게 얼키고 설켜있는 어둡고 신비로운 기운도 가득 찬 날입니다. 60개의 간지 일주에서 가장 끝에 있는 일주이며 겨울의 기운으로 외로움과 고독감이 스며있는 기운이기도 합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굉장히 느리고 게으름과 극단적인 나태함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 먹고 하나에 집중하면 빠른 시간내에 크게 성장하며 거대한 것을 성취한는 반전의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 처리가 치밀하고 대인관계도 상대를 뜻대로 녹일 수 있는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주도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뒤에서 숨어서 조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보수적으로 상황을 대처하는 경향도 있지만 주체성도 강하고 할 말은 명확하게 말합니다. 지장간내에 있는 정관, 겁재와 상관의 힘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정상에서 내려올 때도 곤두박질 치듯 굴곡이 굉장히 심합니다. 외유내강이란 표현이 계해의 기운을 잘 설명하는 말이지만 그것은 한편으로 표면적인 삶(행동 현실)과 그 이면적인 삶(사상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부조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생각이 많고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기에 내면적인 고충이 큽니다. 직접적으로 주도하지 않아도 원하는대로 상황이 흘러가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끊임없는 노력과 조정, 생각을 계속 합니다. 그래서 내면이 피곤하고 지치기 쉽습니다. 지장간 무토 장관과 암합을 하여 정관답게 부드럽지만 임수 겁재와 갑목 상관으로 흐르면서 상상력과 야심도 꿈틀댑니다. 오전에 평온하지만 오후에 예상치 못한 엉뚱한 결심을 하고 집을 나가버리는 반전도 있습니다. 드넓은 바다의 변덕스러움은 본인도 알지 못하며 통제하는것이 불가능합니다. 다만 잔꾀로만 현실을 대처하는 태도는 커다란 위험을 불러올 수 있으니 조금 손해가 있더라도 인의를 마음 속에 새기고 행동하고 생각하는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경자년 계미월 계해일은 강한 수기운이 임하는 날로 비겁의 힘이 강해지는 날이므로 스스로의 자존감과 성급한 선택을 조심해야 하는 날입니다. 한번 선택을 성급하게 하면 돌이킬수 없음을 알고 계해답게 많은 생각을 하며 여러 선택지중 가장 알맞은것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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