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을유월 계유일 (202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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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27일 (음, 08/11)

일 월 년

癸 乙 庚

酉 酉 子

 

계유일의 물상은 "물에 젖은 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십신으로는 편인에 해당하며 십이운성으로는 병에 해당합니다. 물상에서 보여주듯 병치레를 하는 경우가 많고 젊을 때부터 신장질환에 유의해야 합니다. 남의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하기도 하며 자기일이 아닌데도 괜히 참견해서 인생이 피곤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으로 약자에 대해서 베풀기를 잘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힘도 있습니다.

계수는 목을 생하는 생명수이고 유금은 깨끗하고 담백한 기운입니다. 그래서 계유는 "청정수"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임신일주와 다르게 지장간에 비견이 없이 인성으로만 이루어져 있기에 인성에 더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묘일주와 비슷하게 외부에 보이는 이미지에 크게 신경을 쓰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자기 관리를 잘 하려고 합니다. 기억력과 암기력이 출중하고 총명하며 다재다능하지만 십이운성 병의 영향으로 실제로는 여리고 보호본능을 자극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만큼 자존심이 강하기에 자신의 치부는 잘 드러내지 않으려 합니다. 

그리고 수 기운이 너무 과다하고 적절하게 화 나 토의 기운으로 제어되지 못한다면 안락한 삶을 살기 힘들며 수 기운의 과다로 건강상의 문제나 멘탈의 붕괴, 성적인 트러블에도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일지 편인은 식신을 극하는 기운이기에 남녀 모두 이성에 관심을 가지더라도 적극적인 표현력이 부족하여 연애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지지 유금은 도화의 기운을 가진 글자이기에 남녀 모두 성적 구설수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경향이 있고 색정에 쉽게 빠지는 약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은 금생수의 구조이기에 계곡물이 흐르듯 어떤 관심사에 대해서 상당히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수 있으므로 집중력을 요하는 분야에서 작심하고 승부를 걸어볼 만 하며 심리 상태가 상당히 예민하고 감정적이고 그 만큼 감수성돠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또한 소학대성의 기운을 가진 계유는 적게 배워도 크게 활용할 수 있는 힘이 있기에 마음대로 활개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강력하게 상황을 주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편인은 통상적이지 않은 부분에서 특출한 재능을 가지고 있기에 자신도 모르는 재능이 나타날 가능성도 큽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은 보통 인간이 삶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못하는 경우에 개의치 않고 그냥 살아가는것과 달리 계유일엔 원하던 방향으로 가지 못하는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더욱 고독하고 우울하게 느끼고 멘탈의 붕괴를 경험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것은 총명한 기지와 넘치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해도 갈고 닦지 않으면서 자만심에 빠진 경우 결정적인 순간에 위기를 가지고 오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수완과 능력에 비해 이것 저것 너무 일을 벌이다가 결과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투덜대는 것은 이미 자신의 재주를 과신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어설픈 재주는 독이며 불필요한 치장에 불과함을 알아야 합니다.

 

경자년 을유월 계유일은 지나친 금생수의 기운으로 수 기운이 극대화 된 날로 자칫 생각대로 되지 않은 주변 상황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드려서 스스로 고독과 외로움에 침잠하기 쉬운 날이 됩니다. 그럴수록 비견과 십이운성 건록의 자신감을 회복해서 본인의 예리함과 재주를 뽐내며 을목 식신의 기운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하루가 되어야 할것입니다. 하늘과 땅에 가득한 금, 수의 기운을 잘 활용해서 혼자가 아닌 다함께 하는 미래의 토대가 되는 기반을 다진다는 생각으로 보내는 하루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생의 짐은 무겁고 그 길은 멀기에 자신감과 뜻을 굳건히 하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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