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임오월 갑진일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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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30일 (음, 05/10)

일 월 년

甲 壬 庚

辰 午 子

 

갑진의 물상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의 기운이 물씬한 기름지고 넓은 들판에 우뚝 솟아서 자라나는 아름드리 전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만물이 생동하며 자라나는 초봄의 힘찬 기운을 가진 갑목과 늦봄의 무르익은 봄기운을 간직한 기름진 진토가 만났으므로 글자 그대로 오행중 목의 기운이 가장 잘 발현되는 날입니다.

갑목이 가진 명예심과 진취적인 기운, 남들에게 돋보이고자 앞서 나가는 기상이 강하게 발휘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진토내의 지장간을 살펴보면 겁재 을목, 정인 계수, 편재 무토가 함께 하는 복잡한 기운을 내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왕성하고 강한 봄의 힘을 바탕으로 자신이 하려던 모든 일에 있어서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날입니다. 명랑하고 적극적이며 왕성한 사회적 활동을 편재의 기운으로 할 수 있는 좋은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 날을 만나면 지장간에 숨어있는 을목 겁재의 기운 때문에 불필요한 곳에서 자존심을 내세우다 손해를 보기도 하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곳에서 명예심을 지키려다 일을 망치기도 합니다. 한편 그런 쓸데없는 명예심에 집착해서 상황을 오판, 다른 사람과의 경쟁을 쉽게 포기하는 을목 음간의 기운이 요동치기도 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명예가 실추될 것을 미리 두려워해서 지레 현재의 상황에서 뒤로 물러서서 모든것을 포기해 버리는것입니다. 이럴때 일수록 자신이 처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조망해보고 좀 더 신중하게 진퇴를 결정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경자년 임오월 갑진일의 경우 경금과 갑목이 충을 하는데 갑경충의 경우 갑목은 도끼로 패서 장작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 나무가 되어야 비로소 소용이 있는 것으로 되기에 나쁘지 않은 충으로 갑목의 진취적인 기상이 관의 주관과 합해서 보다 목적에 집중하고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있는 힘을 줍니다. 거기에 임수 편인의 나무를 충분히 기를수 있는 수기운(재능과 아이디어)이 보충되니 금상 첨화라 할수있습니다. 지지를 살펴보면 자수와 진토가 합을 이루니 거리가 멀긴해도 수 기운이 충만해서 또한 갑목을 생조할 수 있고 아울러 오화 꽃까지 피우니 금상첨화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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