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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임오월 을사일 (2020.07.01)
2020년 07월 01일 (음, 05/11)
일 월 년
乙 壬 庚
巳 午 子
을사의 물상은 "봄에 겨울잠에서 깨어나서 풀밭을 열심히 먹이를 찾아서 기어다니는 뱀"의 모습입니다. 늦봄에 먹이를 찾아 열심히 다녀야하니 분주하고 여기 저기 안가는데가 없이 다니는 기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을목과 사화가 모두 체가 활동력이 강한 음간으로 들어가고 사화 내의 무토 정재, 경금 정관, 병화 상관의 힘이 발휘되니 상관의 특징인 아이디어가 샘솟고 정재, 정관의 힘으로 세심한 주의력으로 목표에 집중하는 힘이 잘 발휘되는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음간으로 이루어진 날이기에 큰 조직이나 영역보다 작은 영역에서 정재, 정관의 힘으로 똑 떨어지는 일처리로 주변을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좋은 기운을 가진 날입니다. 상관의 힘이 발현될때는 평소와 달리 갑자기 독설로 들릴만큼 똑 부러지는 말로 주변을 압도하기도 해서 여기 저기 오지랖 넓게 일을 맡아서 분주한 하루가 될듯 합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은 머리 회전이 잘되고 자신의 영역 안에서 확실하게 모든 일을 장악해서 능숙하게 일을 처리하여 유능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상관의 유능함과 치밀함이 나오고 12운성으로 보면 목욕의 힘인 사화로 인해 사회적인 교섭 능력도 발휘되기에 상관의 힘과 조화를 이루어 풍부한 상상력과 창조력, 정재, 정관의 세심한 집행력까지 가미되어 좋은 기운으로 발휘될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세의 흐름이 좋지않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자칫 상관의 부정적인 영향인 지나친 자기 표현으로 구설과 오해를 받아 주변 사람들에게 나쁜 평판을 얻을 수 있으며 진보적인 상관적 성향이 대다수의 다른 사람들과 다른 관점으로 표출되어 기본적으로 갈등을 내재하고 있는데 을사일은 을목 자체가 가진 음모적 성향으로 더욱 그 갈등과 오해가 심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갈등이 표출되는 방식이 자칫 정관의 권력욕구 처럼 보여질 수 있기에 오히려 을목의 연약한 심성으로 감당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이럴때 상관의 부정적인 다른 영향인 신경질적이고 변덕스런 마음의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이로인해 뒷심이 사라져 하던일을 중도에 지레 포기하기 쉽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지금껏 쌓아온 공든탑을 스스로의 손으로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선 자신이 구상한 일이 얼마나 현실에 기반하고 있는지 주변 사람들과 상관의 긍정적인 힘인 소통을 통해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관의 힘으로 남을 재단해서 바라보는 시선은 타인이 나를 보는 시선일 수 도 있음을 생각하는 하루가 되어야 할듯합니다.
경자년 임오월 을사일의 경우 일지, 월지가 방합으로 화 기운으로 강해지는 반면에 을목의 식상으로 흐르기에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날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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