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병술월 기유일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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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02일 (음, 09/17)

일 월 년

己 丙 庚

酉 戌 子

 

기토일의 물상은 "수확을 앞둔 논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일지 유금의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철근이 골조를 잘 이룬 튼튼한 건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십신상으로는 식신, 십이운성으로는 장생궁에 해당됩니다. 십신상 식신이라 해도 지지 유금의 순수한 성질 때문에 금의 기운이 잘 드러나는 날입니다. 따라서 신금같은 칼 끝을 마음에 품고 있는 날이며 기토 특유의 후덕함, 편안함, 단정한 느낌보다 신금의 날카로운 느낌이 강한 날입니다.

이런 기유일주의 제일 중요한 특징은 탐구심이며 한군데 꽂히면 거기에 몰두하여 생각하고 연구하고 탐구하는 성향이 잘 발현되는 날입니다. 한가지 일에 꽂히면 미쳤다 할 정도로 집요하게 파고들어가는 힘이 강해지는 날입니다. 이런 힘을 통해 일처리에 있어서 정확하고 깨끗하며 집중력이 강한 성향이 나타나는 날입니다. 

현실적인 일주인 기유일주는 절대 손해를 보지 않고 자기 것을 정확하게 챙기게 되며 인정도 많이 베풀긴 하지만 베푼것이 다시 돌아온다는 확신이 있을때만 잘 베푸는 경우가 강합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사회적인 관계내에서 꼼꼼한 일처리로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조직에 손해를 입히지 않는 일처리 때문에 신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칼날을 품은 듯한 성정이 주변으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게 됩니다. 정확하고 현실적인 일처리 방식도 항상 본인이 중심이 되면 자기것만을 정확하게 챙기고 조금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이기주의로 나타납니다.이런 모습은 인색함으로 다른 사람에게 비춰집니다. 그리고 항상 자기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하는 탓에 타인의 사고와 행동에 대해 지적질이 심해집니다. 결국 대의를 이룬다거나 남의 칭송을 받는 큰 일을 하기는 어려운 날이 되어 버립니다.

 

기유일주의 특성으로 두뇌가 총명하고 기민하며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일주입니다. 무언가를 가르치고 표현하는데 60개 간지중 최강에 해당되기에 교육계에 종사했을 때 큰 힘을 발휘하는 일주입니다.

일지 유금의 지장간에는 식신과 상관이 함께 있어 식상혼잡을 이루고 있기에 기유일주는 멘탈의 불안정성을 근본적으로 품고 있습니다. 이런 불안정성은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성향, 까탈과 의심을 잘 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모습들이 기유일주에겐 혼자서 자기의 일에 집중할때 대단히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일주임을 보여줍니다. 

 

경자년 병술월 기유일은 강한 자수의 힘이 일지 유금을 깨끗하게 씻겨주는 기운이라 무척 유금 식신의 성향이 활발해지는 날입니다. 월지 술토와 신유술 금 방합국을 이루고 자수 편재로 그 기운이 몰려가는 날이기에 세상에 나가 재능을 발휘하고 재물을 획득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는 날입니다. 더구나 기토는 병화를 가장 반기는 천간인데 습기가 많은 논밭에 뜨거운 태양이 비추어 만물을 길러낼 토대를 만들어 주기에 병화를 월간에 이웃하고 있는 기유일은 사회적인 활동에 최적화된 날이기도 합니다. 십이운성의 기운으로 본인의 마음속에선 큰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직장운과 재물운은 굉장히 좋은 날임을 암시하기에 유금의 날카로운 성정을 조금 누그러 뜨리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천을귀인의 힘까지 임해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날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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