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병술월 경술일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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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03일 (음, 09/18)

일 월 년

庚 丙 庚

戌 戌 子

 

경술일의 물상은 "산위에 있는 바위 혹은 매장된 금광"이며 "사람 키만한 큰 칼" 이나 "철창에 갖힌 사나운 개"의 모습이라고 고전에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십신상으로는 편인, 십이운성으로는 쇠궁에 해당됩니다. 큰데다가 예리한 칼날이라 잘 쓰면 큰 힘이 되지만 자칫하면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흉기가 되기도 합니다. 일지 편인의 모습처럼 재주와 기예가 분출하고 섬세하고 치밀한 시각, 판단력이 발휘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괴강살인 무술, 경진, 경술, 임진의 하나인 경술일은 괴강답게 치밀하고 직관력이 뛰어나고 머리 회전이 좋습니다. 그만큼 재치와 임기응변이 높아져서 어려움에 봉착된 일들을 헤쳐나가는 힘이 좋은 기운이기도 합니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정도를 걷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하며 예체능 쪽으로 재주가 발달되어 있고 자기 확신과 자기 과시가 만만치 않은 일주이기도 합니다. 다만 종종 남의 의견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반감을 사기도 합니다. 지장간에는 신금 겁재와 정화 정관, 무토 편인이 함께 존재하는데 정관의 힘이 발휘되면 자기 절제력을 편인의 힘이 발휘되어 창조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기운이기도 합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다른 사람과는 다른 자기 만의 강한 에너지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편인은 재능과 기술을 의미하기에 IT산업이나 첨단기술 분야에 종사한다면 강력한 능력을 더욱 잘 발휘할 수 있습니다. 창의성과 장인정신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경술일은 더없이 좋은 날이 됩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술토 지장간에 존재하는 신금 겁재의 영향으로 삶의 질서가 무너지고 예측하지 못한 상황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괴강의 강력한 에너지는 극도의 총명함과 용맹함, 무도함, 잔인함을 동시에 의미하기에 크게 이룰 수 있지만 반대로 큰 곤경에도 처하게 만드는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극단적으로 과감하고 총명한 기운이 지지 술토가 경금의 입장에서 관성인 병화의 묘궁으로 입묘를 하게 만드는 힘으로 작용할때 관성인 병화가 힘을 쓰지 못하게 만듦으로서 제어력을 상실한채 기고만장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남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는 양상으로 표현되어 버립니다. 이런것을 방비하기 위해 고전에서는 경술일주는 흔히 활인하고 적덕해야 형액을 면한다고 표현해 왔습니다. 강하고 유아독존적인 기질을 제어하지 못하는 위험이 상존하기에 활인업과 같은 지장간 안에 존재하는 정화 정관의 힘을 사용함으로써 강한 기운을 풀어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남을 돕고 살려야 자신도 살 수 있음을 깨닫는 하루가 되어야 하는것이 경술일 이기도 합니다.

 

경자년 병술월 경술일의 경우 강한 병화의 힘이 술토로 입묘를 하고 있어 경금 자체의 힘이 무척 강해지고 술술 병존으로 너무 광활한 대지가 펼쳐져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자신이 현재 있는 위치를 망각하기 좋은 날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자수 상관의 힘이 경금의 힘을 설기시켜 주고 이 호호탕탕 흐르는 자수의 기운이 천간 경금의 힘들을 뺀것이 결과적으로 어깨에 힘을 빼고 여유와 균형을 갖춘 날로 만들어 주는 하루입니다. 또한 자수 상관의 총명함이 경술일의 예리함과 결합해서 엄청난 기술, 혹은 예체능적인 도약을 한번 노려볼만한 하루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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