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정해월 갑인일 (20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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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07일 (입동, 음, 09/22)

일 월 년

甲 丁 庚

寅 亥 子

 

갑인일의 물상은 "대들보가 될 정도의 아름드리 큰 나무"를 의미합니다. 십신으로는 비견, 십이운성으로는 건록에 해당됩니다. 간지가 동일한 거대한 목의 기운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로 뻗었으니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모양입니다. 전형적으로 홀로서기 유형이기에 강한 성격으로 두뇌 회전이 빠르고 적극적으로 본인의 삶을 개척하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갑인일은 이런 기운의 영향으로 독립적인 성향이 잘 발현되고 경쟁에서 성취를 이룰 가능성이 커집니다. 명랑한 기운이 넘치는 한편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모습도 있으며 남의 도움을 바라지 않고 혼자 일을 해나가려는 성향도 강해지는 날입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갑인일은 탐구심, 호기심으로 인문학적 상상력이 잘 드러납니다. 또한 삶의 변동이 큰 날이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던 프로젝트를 과감하게 결정하기 좋은 날이기도 합니다. 지장간에는 인목 비견, 병화 식신, 무토 편재가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는 힘이 있어 사업이나 학문, 예술, 기술 등 재성의 기운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면 길한 날이 됩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갑인일은 자신의 힘이 워낙 강해서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태도가 강화됩니다. 독립적인 태도는 고립으로 자신을 묶어놓고 주변에 적을 많이 만들어서 운세의 기복과 풍파를 온전히 혼자 감내해 내야 합니다. 피할 수가 없게 됩니다. 특히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에게 이 자존심이 꺽이는 순간은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은 기상과 강건함은 잘 살려야 하지만 한편으로 여유를 갖고 건강한 생활을 해야만 이 자존심도 지킬 수 있습니다. 생각이 먼저 앞지르는 갑인의 특성을 완화하기 위해선 몸을 먼저 써서 기운을 유연하게 발산할 수 있도록 어느정도 힘을 빼주는것이 필수적입니다. 

 

경자년 정해월 갑인일의 경우 정화 상관의 기운과 정인 해수의 기운이 월주에 존재하는데 해수 지장간의 갑목이 일간의 갑목과 호응하니 갑목의 자존감이 극강해지고 있는 날입니다. 특히 자수의 기운까지 함께하기 때문에 강하게 생조되고 십이운성으로 장생과 목욕의 기운을 가진 자수로 인해 자칫 지나친 자신감과 고집으로 스스로 고립시킬 위험도 강한 날이지만 다행히 경금 관성과 정화 상관으로 그 기운이 잘 흐를 수 있다면 해수 지장간의 무토, 인목 지장간의 무토 편재로까지 순조롭게 흐름이 이어져서 스스로의 재능이 한층 더 활성화 되고 활동성이 극대화 되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일을 기획하고 시작하기 좋은날이며 운동을 통해 몸의 힘을 빼고 유연한 수 인성의 기운으로 사고를 확장하려 애쓴다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부드러움은 강함을 능히 제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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