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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계미월 을묘일 (2020.07.11)
2020년 07월 11일 (음, 05/21)
일 월 년
乙 癸 庚
卯 未 子
을묘의 물상은 "봄 땅을 뚫고 솟아난 새싹"입니다. 추운 겨울 대지를 견디고 씨앗 상태에서 겨울을 지내고 봄을 맞아 새싹을 피우는 기운입니다. 십신으로 보면 일지 비견에 십이운성상 건록에 해당되는 강한 기운입니다. 이런 일주들을 간여지동이라 하는데 공히 독립성이 강하고 추진력과 돌파력이 강한것이 특징이지만 같은 간여지동인 갑인과는 또 다릅니다. 고집은 세지만 음의 성향이기에 드러내지 않고 끈질기며 적당히 유연한 사고와 온화함을 가지고 있고 한편으로는 치밀하면서도 합리적입니다. 고집을 가지고 있지만 선을 넘진 않는게 특징입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은 상대방의 감정을 잘 캐치하고 정서적 감응능력이 높아지기에 계약이나 협상등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이런 대일수록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하는게 유리합니다. 어지간한 역경에는 꺽이지 않는 강단이 있어 어느 분야에서라도 최고의 생존능력을 발휘 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술적 감수성도 다른 건록 일주 보다 뛰어나고 약자에 대한 공감능력이 뛰어나기에 섬세한 리더쉽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은 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고 티를 내지 않기에 내면적 갈등이 커집니다. 섬세함은 소심함의 다른말이기에 소심하면서 예민한 감성은 현실적으로 쟁취하는 힘이 부족해 사주가 신강한 경우엔 현실적 힘이 없는 이상만 높은 이상주의로 빠지기 쉽고 현실감각의 결여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주가 신약한 경우엔 돌파력, 지구력이 없는 모습으로 구현되어 현실의 벽앞에 쉽게 좌절하는 일이 많습니다. 자신은 타인의 삶에 간섭하면서 본인은 타인이 간섭해 오는것을 싫어하는 모순적인 기운이 나타나 그런 모습이 자칫 독선적이며 배타적인 고집스런 인간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자기라는 스스로를 가두는 틀을 깨고 세상으로 나아가야 스스로를 고독하고 고집스런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경자년 계미월 을묘월은 월지 일지가 해묘미 삼합을 형성, 해수 정인을 불러옵니다. 강한 기운은 자신을 잘 이끌어줄 스승을 찾게 하고 이런 스승을 만나면서 자신의 힘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날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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