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계미월 병진일 (20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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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12일 (음, 05/22)

일 월 년

丙 癸 庚

辰 未 子

 

병진일의 물상은 "촉촉한 수분이 많은 봄의 땅 위 중천에 뜬 태양 혹은 구름에 가린 태양"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으로 변할지 모르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을 뒤집어 엎고 호령하거나 혹은 세상을 외면하고 등지거나 병화 답지 않게 침착하고 끈기도 있습니다. 진토 식신 답게 말이 많지만 한편으로 무게가 있어 보입니다. 진토 지장간에 있는 계수 정관의 영향으로 집요하게 준비하고 한가지에 몰두하면 실속있는 병화로 바로 설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병화는 병화스럽지 않게 소심해집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은 끝없이 계속 샘솟는 지혜와 뛰어난 수완이 잘 발휘되어 예상보다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적지않은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단점을 잘 감추는 처세도 능란하기에(계수 정관의 힘) 위기를 잘 벗어납니다. 상황을 판단하는 촉도 잘 발휘되어 앞일을 예상하는 감도 좋아집니다. 기본적으로는 을목 정인과 계수 정관의 영향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높아지는 때 이지만 친화력도 높아지고(무토 식신) 배포도 커지기 때문에 특히 조직에서 운세가 좋아집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은 시비 구설이 많아집니다. 능란한 처세술과 상황을 파악하는 힘이 현실성 없이 자기 확신으로 굳어지면 주위의 조언은 절대 안 받아 들입니다. 주변의 평판이 없더라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하면 시간이 지나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지만 병화가 가진 자체적인 불안정성은 그 시간을 인내하지 못합니다. 시작은 거창하지만 끝은 허무하기 짝이 없는 날들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경거망동을 조심하고 고비의 순간을 잘 넘겨야 합니다.

경자년 임오월 병진일의 경우 천간 임수와 일간 천간의 병화간에 충이 성립되어 임수 편관이 제 역할을 하기 힘들고 월간 계수는 년지의 자수와 일지의 진토가 합을 이루어서 수기운으로 삼합 중 반합이 이루어졌으니 성급하게 뭐든 결정을 내리지 말고 침착할 필요가 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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