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계미월 경오일 (202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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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26일 (음, 06/06)

일 월 년

庚 癸 庚

午 未 子

 

경오일의 물상은 "하얀 말, 즉 백마" 입니다. 혹은 "철광석이 가득한 광산안을 비추는 촛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영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경금이 확장성의 상징이랄 수 있는 오화와 쌍을 이루어 기둥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오화 지장간에는 병화와 정화가 함께 하는 관살혼잡의 기운과 기토 정인의 기운을 함께 갖고 있는데 십이운성상엔 사교성을 의미하는 목욕에 앉은 모습입니다. 이 기운은 원대하며 인정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천력이 부족하고 계산이 치밀하지 못합니다. 경오는 확고한 신념으로 외향적이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사회적인 인정을 받지만 가까운 사람을 잘 챙기는 살뜰함은 부족합니다. 이런날은 간지 모두 밖으로 향하는 기운이기에 사교적이며 돌파력도 있고 사리판단에도 밝은 기운이 나타납니다. 결코 남에게 자신의 없어보이고 추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좋은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과는 강한 관계를 강화하길 바라는 마음이 생겨나지만 그동안 미덥지 못한 관계에 대해선 냉정하게 갈라섭니다. 그만큼 결단력과 절도가 발휘됩니다. 하지만 자신과 타협하려는 마음은 사라집니다. 관성이 강해져 공명심과 출세욕 권력욕 등 사회적 욕망은 높지만 한편으로 독립적인 영역을 확보하고픈 마음도 강해서 직장에서 일탈하고자 하는 욕망도 강해집니다. 문득 사표를 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하루쯤 더 생각해봐야 합니다. 자신의 기준으로는 타인에게 인색하지 않게 굴었는데도 시기와 질투등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원칙이 감춰지지 않고 밖으로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경자년 계미월 경오일은 지지가 월지 일지가 오미 화국을 형성하고 년지 자수가 오화를 충할듯 보이지만 결국 오화의 힘이 더 강하기에 오히려 달아오른 경금 쇠그릇을 계수의 차가운 물로 식혀서 너무 강한 불속에서 뜨거워서 쓰지 못할 그릇을 잘 제련되게 해주는 그런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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