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갑신월 을사일 (20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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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30일 (음, 07/12)

일 월 년

乙 甲 庚

巳 申 子

 

을사일의 물상을 보면 "풀밭의 뱀이 기어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르익은 초봄의 뜨거운 기운에 부지런히 먹이를 찾아서 움직일 시기이니 기본적으로 명랑하고 밝은 성품에 분주하게 여기 저기 이동이 잦은 기운이기도 합니다. 십신상으로는 상관, 십이운성으로는 목욕궁에 해당되는 을사일은 자기 표현에 능하고 강한 활동력(상관의 힘으로 치밀하고 유능하며 목욕의 힘으로 사회적 교섭력 탁월함)을 가진 음간일이어서 아이디어 창출능력과 세심한 집행력이 잘 발휘되는 날입니다. 작은 영역에서 똑 부러지게 일처리를 잘해 주변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운입니다. 특히 상관의 힘이 강해 딱 부러지는 말로 주변을 압도하니 이리저리 쓰임이 많아 특히 분주한 하루가 될 예정입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은 두뇌회전이 빨라지고 자기 영역에서 상관의 프로페셔널한 성향이 잘 드러나 능숙하게 일을 처리합니다. 상관의 힘인 유능하고 치밀한 모습이 잘 발현되고 목욕궁이 가진 사회적 교섭능력도 함께 어울려 풍부한 상상력과 창조성, 그리고 섬세한 집행력이 모두 발현되는 좋은 기운이기도합니다.

그러나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은 지나친 자기 표현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해와 고통을 받을 수 있고 이런 고통이 심화되어 정신질환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진보적인 상관의 성향은 타인과 다른 관점을 가진 것이기에 기본적으로 갈등을 동반하지만 을사일의 경우 그런 성향이 겉으로 보이지 않고 음모적으로 표출되기에 주변과의 갈등이 더욱 강해지고 내면화 됩니다. 그리고 이를 표출하는 방식이 자칫 사화의 특성인 권력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에 그것을 을목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신경질적이고 충동적인 내면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뒤심이 사라져 버리기에 하고자 하는 일을 중도에 포기하기 쉽습니다. 만약 사업을 한다면 적게 먹고 빠르게 성과를 얻어서 빠져 나오는 전략이 필요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모든것을 무너뜨리지 않으려면 자신이 구상한 일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주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을사일주는 재물 인연, 활동운, 사회적 성취 등에 어울리는 일주이며 대체로 재물복이 있는 편입니다. 또한 지장간에 정재, 정관, 상관이 모두 함께 하고 있어 세속적인 융통성도 뛰어난 편입니다.

이런 을사 일주는 직업으로 독립적인 프리랜서, 예술, 예능, 말로 먹고사는 직업, 서비스, 기자, 방송등이 잘 어울리며 전문기술분야도 잘 어울립니다. 조직생활보다는 자기 사업이 유리하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도 왕성한 활동력이 있으므로 교육이나 유아관련 사업, 재무, 회계등 전문직이 좋습니다.

 

경자년 갑신월 을사일은 활발한 사회적 활동과 자기 표현으로 세상을 살아가야하는 날입니다. 월지 신금과 년간에 투출된 경금의 강한 기운이 상관과 만나 날카로운 자기 표현을 외부에 내보이는 욕구가 강해지는데 이런 욕망을 세상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표출하느냐가 가장 큰 키포인트가 되는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행인것은 강한 수의 기운이 임했기에 사화 상관의 강력한 기운을 어느정도 제어가 되는 날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일을 벌이기 보다 수습하고 미래를 도모하는 성찰의 시간을 갖는 그런 날로 삼는다면 더욱 큰 성공을 거둘 기반을 만들수 있습니다. 재물이나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하향세를 그리는 날이기에 조금 조심히 살펴봐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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