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갑신월 경술일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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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04일 (음, 07/17)

일 월 년

庚 甲 庚

戌 申 子

 

경술일의 물상은 "산위에 있는 바위"이면서 "매장되어 아직 채굴하지 않은 금광", "철장에 갖힌 강아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십신 상으로는 편인, 십이운성 상으로는 쇠에 해당됩니다. 치밀하고 직관력이 있고 머리 회전이 좋으며 재치와 임기응변이 뛰어납니다. 따라서 재주와 기예가 분출하고 섬세하고 치밀한 시각과 판단력이 발휘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괴강살인 경술은 눈치, 영감, 천부적인 감각이 뛰어난 직관력이 가장 큰 특징이며 재치와 임기응변이 높아져서 어려움에 봉착된 일들을 헤쳐나가는 힘이 좋은 기운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어이없는 송사에 휘말려 구속되거나 실제 큰 스캔들이나 사회를 뒤흔드는 큰 사건을 일으키고 감옥 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남을 강하게 억압하고 가두는 힘이 되기도 하므로 경술 일주는 검, 경찰, 군인에 어울리는 일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은때 이런날은 다른 사람과는 다른 자기 자신만의 강한 에너지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편인의 경우 재능과 손기술을 의미하므로 IT분야, 컴퓨터공학 관련, 첨단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라면 강력한 능력을 더욱 잘 발휘할 수 있습니다. 창의성과 장인정신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경술일은 더없이 좋은 날이 됩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은 지장간 안에 있는 신금 겁재의 영향으로 삶의 질서가 무너지고 예측하지 못한 상황, 어두운 기운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괴강살의 강력한 에너지는 극도의 총명함과 용맹함에 비례하여 무도함, 잔인함도 내포하고 있기에 크게 이룰 수도 있지만 반대로 큰 곤경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극단적으로 과감하고 총명한 기운이 사람을 기고만장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남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는 양상을 만듭니다. 따라서 경술일주는 고전에도 활인하고 적덕해야 형액을 면한다고 했습니다. 강하고 유아독존적인 기질을 제어하지 못하면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에 활인업과 자기 절제력을 의미하는 지장간 안에 숨은 정화를 사용함으로써 강한 기운을 풀어내야 합니다. 

 

십이운성으로 볼때 병화가 지지 술토와 만나면 묘궁에 해당되기에 입묘, 즉 자기 기운을 쓰지 못하고 갇히는 의미로 풀이 됩니다. 지지 술토가 병화를 가두어 버리기에 경금 입장에서 병화는 관성을 의미하는데 그 기능을 못하게 되니 경술 일주는 누군가의 간섭을 싫어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일처리하기 좋아하는 성향이 여기서 발휘됩니다. 이런 성향이 강해지면 자신을 억제하고 제어하는 기운이 없기 때문에 기고만장하여 자기 외에는 어떤 의견이나 방법도 용납하지 않고 고집불통이 될 위험이 크므로 항상 스스로를 통제하고 자제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경자년 갑신월 경술일의 경우 년주 경금이 중첩이 되어 크고 날카로운 칼날에 예리함이 배가되어 잘못 쓰면 스스로에게 크게 해가 될 수 있지만 년지 자수와 월지 신금이 수 기운으로 경금의 날카로움을 잘 설기시켜 씻어주고 있으니 갑목 재성을 장작으로 만들기 좋은 기운입니다. 지나치게 강한 자신감의 부정적 기운을 잘 빼내가서 생생하게 흐르는 살아 숨쉬는 물로 만들어 주니 어깨에 힘을 빼고 여유와 균형을 갖추게 되고 이로 갑목 재성을 생조, 재물운이 좋아지는 하루이기도 합니다. 금 수의 균형이 잘 갖춰져서 재성 갑목으로 선 순환이 이루어지는 하루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날은 경술일이 가진 특유의 예리함과 결합 엄청난 기술이나 예체능적인 도약을 이루기 좋은 하루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십이운성이 약한 힘으로 흐르기에 자신을 낮추고 굴욕을 견뎌낸다면 더욱 가치있는 하루가 될 수 있습니다. 적덕의 의미를 명심해서 남을 돕고 살리는 것이 결국 나를 보호하는 최선의 길임을 깨닫는 하루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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