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을유월 갑인일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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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08일 (음, 07/21)

일 월 년

甲 乙 庚

寅​​​​​​​ 酉 子

 

갑인일의 물상은 "대들보가 될 정도의 큰 나무"를 의미합니다. 천간과 지지가 모두 갑목으로 동일한 목의 기운이 하늘로 뻗고 땅에 뿌리를 내려서 밝고 명랑한 기운이 넘치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형세이며 자존심과 자아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하루가 됩니다. 전형적인 홀로서기 유형이기에 강한 성격으로 두뇌 회전이 빠르고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합니다. 뻣뻣하고 강인한 나무이기에 자기 밖에 모르는 성격이 강한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십이운성 또한 건록으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남의 도움없이 자기 혼자 힘으로 일구어 내는 힘이 강한것은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날은 독립의 기운이 잘 발현되고 경쟁에서 성취를 이룰 가능성이 큽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탐구심, 호기심으로 인문학적 상상력이 잘 발현됩니다. 또한 삶의 변동이 큰 날이므로 망설이던 프로젝트를 과감하게 결정하기에 좋은 날이기도 합니다. 지장간에 비견, 식신, 편재가 자연스럽게 흐르는 힘이 있으므로 사업이나 학문, 예술, 기술 등 재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쪽에 있다면 길한 날이 됩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은 자신의 힘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자기 중심적인 태도가 강해집니다. 독립적인 태도는 고립의 방향으로 작용하게 되고 운세의 기복과 풍파를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에게 그것이 걱이는 순간은 치명적입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기상과 강건함을 잘 살려야 하겠지만 오히려 여유를 갖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생각이 항상 앞지르기 때문에 몸을 써서 기운을 유연하게 발산하는 것이 죽을자릴 피해서 살 수 있는 자리로 가는 길입니다. 

 

갑인 일주는 나무 특유의 탐구심, 호기심, 인문적 기운이 강합니다. 또한 머리회전이 빠르기 대문에 이벤트와 기획등에 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갑목의 기운이 하늘을 뚫고 땅으로 박혔기에 그 기운을 쓰면서 살아야 합니다. 폼나게 살다 가는 인생 신나게 밝고 가자는 좌우명과 함께 되어야 합니다. 갑인일주와 같은 간여지동인 일주들은 공통적으로 자기 몸을 서야 합니다. 집안에만 있으면 재앙이 되기에 갑인 일주는 무조건 몸을 굴려야 하며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몸을 써서 기운을 빼고 기운을 발산해야 목표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지 비견의 경우 비견은 자기 자신을 의미하니 무색무취하다고 볼 수 있고 정해진 형상도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하면 뭐든 할 수 있는 힘이 되어 불안정하지만 선택지가 무궁 무진하므로 현대인에게 어울리는 일주라 할 수 있습니다.

 

고전에 갑인일주를 일컬어 "얼어붙은 나무"라 하여 배우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했지만 배우자를 애인처럼 대한다면 의외로 궁합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부부궁에 비견이 있으니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관계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기 의견만 고집하는것은 어떤 관계에서도 위험한데 일지 비견은 이런 경향이 강하므로 이점을 조심하는것이 필요합니다.

 

경자년 을유월 갑인일은 강한 음기가 작용하는 시기를 거치면서 그 기운이 불편하고 어색한 하루가 될 수 있습니다. 월지 유금과 인유 원진살을 형성하니 고부간에 갈등도 있을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월간 을목과 일간 갑목이 등라계갑의 형상으로 넝쿨이 나무를 타고 오르며 보호하는 형국이라 강한 음기도 능히 견뎌내면서 강한 갑목의 힘을 제어하고 조절하는 힘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참고 인내하고 버텨낸다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는 하루입니다. 십이운성으로 밝게 솟아나는 기운을 대인관계, 혹은 문화 예술의 측면에서 활용한다면 더욱 보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부드러움은 항상 강함을 이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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