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을유월 을묘일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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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09일 (음, 07/22)

일 월 년

乙 乙 庚

卯 酉 子

 

을묘일의 물상은 "봄에 땅을 뚫고 솟아난 나뭇가지에서 꽃망울을 터뜨리는 새싹"입니다. 추운 겨울의 대지를 견디고 봄에 솟구쳐 올라 새싹을 피우는 기운입니다. 십신으로는 일지에 비견을 두었고 십이운성으로는 건록궁에 해당되는데 특히 일지에 이런 건록을 둔 경우 전록이라고 따로 호칭하기도 하는만큼 큰 힘을 가진 기운입니다. 다만 갑인과 달리 음목인 을묘는 이런 간여지동의 일주가 독립성이 강하고 추진력과 돌파력이 강한것이 공통된 특징이지만 결이 다릅니다. 고집은 세지만 드러내지 않고 끈질기며 음목으로 적당히 유연한 사고와 온화함을 가지고 치밀하면서도 합리적이 됩니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지만 굳이 남에게 강요하거나 관철시키지는 않는 것입니다. 즉, 선을 넘지는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부드럽고 치밀하면서도 합리적인 성향이 대표적인 성향이며 일지 비견답게 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고 티를 안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특성으로 특유의 소심하고 예민한 성향이 내재되어 있어 남에게 상처를 많이 받게 됩니다. 고집을 드러내지 않지만 자신의 의견을 끈질기게 조곤 조곤 끝까지 다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운세의 흐름이 좋을때 이런날을 만나면 상대방에게 주파수를 잘 맞추고 정서적인 감응능력이 높아지기에 계약이나 협상 등에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하는게 유리합니다. 웬만한 역경에는 굴하지 않는 강단이 잘 발현되어서 어느 분야에서라도 최고의 생존능력을 발휘해 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술적 감수성도 다른 건록을 가진 일주보다 뛰어나며 약자에 대한 공감능력이 뛰어나기에 인정이 있고 섬세한 리더쉽을 잘 발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세의 흐름이 좋지 않을때 이런날은 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고 티를 내지 않기 때문에 내면의 갈등이 커집니다. 소심하면서 예민한 감성은 현식적으로 쟁취하는 힘이 부족하기 대문에 신강하면 이상주의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고 현실감각이 결여된 측면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약의 경우에도 돌파력과 지구력이 없어 현실의 벽앞에 좌절하는 일이 많습니다. 자신은 타인의 삶에 간섭하면서 스스로는 타인의 간섭을 싫어하는 모순적인 기운이 나타나고 그런 모습이 자칫 독선적이며 배타적인 고집쟁이로 평가받게 합니다.

 

한편 을묘일주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조적이기도 합니다. 음목인 묘목의 특징으로 끼 있는 사람을 좋아하며 도화의 성분을 가지고 있는 묘목이기에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일주입니다. 따라서 예술적인 성향이 강하고 , 예술가(음악가, 사진, 화가등)중에 많은 것이 을묘일주이기도 합니다. 이는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일반 직장에 근무하더라도 섬세한 취미로 나타나곤 합니다.

 

경자년 을유월 을묘일은 일지와 월지간에 묘유충이 성립되고 년과 월의 경우도 자유 귀문관살이 성립이 됩니다. 강한 자수는 을묘일을 맞아 섬세하고 감응적이며 예술적인 센스가 돋보이게 도와주는 기운입니다. 천지에 스며든 물의 기운이 을묘일주의 공감력과 예술적 상상력의 폭을 넓혀 줍니다. 다만 지지가 묘유충을 이루기에 원래 을묘의 마음이 차분하고 안정적이어야 할것이 현실적인 상황 변동으로 불안정하게 조금 바뀌는것도 있습니다.

예술적인 분야에 종사하거나 취미로 하는 분들에게 이 날은 예술성과 창의력으로 평소 꿈꾸었던 놀라운 성취를 해낼 수 있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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