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갑자/날마다 일주풀이 2020. 12. 18. 10:53

경자년 무자월 을미일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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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8일 (음, 11/04)

일 월 년

乙 戊 庚

未 子 子

 

을미일의 물상은 "풀밭의 양" 혹은 "밭에 초목이 자라나는 형상"을 의미합니다. 십신으로는 편재, 십이운성으로는 양의 기운입니다. 물상만 보더라도 험난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남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자신이 목표한 것을 해내는 기운이 강한 날이며 내면의 욕망을 확실히 채워 나가는 관심과 집착이 강한 날이기도 합니다. 미토는 사막을 연상시킬 만큼 척박한 땅이고 을목은 그곳에서 자라는 풀이니 쉽게 연상하면 선인장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변화 무쌍한 환경의 변화에서도 살아남아야 하기에 주변 정보를 취합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일지 편재의 기운처럼 세속적인 융통성을 발휘해서 유연한 사고는 필수적입니다. 박학다식하고 부드러운 기운이 발현되는 날이며 타인을 잘 이해하여 원활한 사교 능력이 발현됩니다. 이는 미토 지장간에 있는 정화 식신, 을목 비견, 기토 편재가 어우러져 식신의 사교 능력이 을목 비견의 힘을 잘 설기시켜 재물을 끌어오는 힘으로 승화되는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넝쿨 식물처럼 이리 저리 뻗어나가는 기운이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이해타산적인 힘으로 일관성이 없어지는 쪽으로 변질되기도 쉽습니다. 이렇게 뻗어나가는 힘이 방향을 잃는 순간 성패는 극단적으로 갈리게 됩니다. 특히 일지 편재의 기운이 암시하듯 강한 물욕이 자칫 금전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원칙과 주관을 내팽개치는 빈약한 하루로 바뀔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전에서 말하듯 을미 일주는 갈대밭의 갈대와 같이 을목과 미토의 부드러운 조합으로 인해 성품이 부드럽과 달콤한 이야기를 잘하는 특징이 자칫 그 표현방식의 부드러움으로 인해 소극적이고 자기 주관이 부족하게 드러날 수 도 있습니다.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경향이 강한 똑똑하지만 자기 주관이 부족한 모습으로 보여지는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경자년 무자월 을미일은 강한 정관의 힘인 경금이 자수에 설기되어 인성의 기운이 강한 하루입니다. 경자년의 싱그러운 물의 기운이 을목의 지지인 미토의 열기를 식혀주면서 을목 일간에게는 자신감과 의욕을 북돋아 주는 날입니다. 더구나 관성과 인성의 기운이 을목에게 부족한 공적인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기에 새롭게 공적인 영역으로 진출하기에도 좋은 하루입니다. 다만 십이운성의 성향으로 볼때 긍정적인 모습은 있지만 그 힘 자체는 약하기에 하루의 활동성에 있어서는 좀 방어적이고 경계하는 모습으로 주의를 기울일 여지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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